서점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사진찍기는 불가능..
내가 일본어를 읽을 줄 안다면.
그 유명하다는 혐한서적들을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
이건 한국의 출판사에서 번역할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없을테고..
그러니 아쉬워도 어쩔 수 없다.
그 중에서도 유일한 한국 책방 `책거리` 나중에 알아보니 출판사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매장에서 일하시는 분 외에 사무실에서 계속해서 전화를 하며 사무를 보시는 분이 사장님이셨을라나.
여기와서 가장 놀란 건 이 곳에 구비되어 있는 한국어 책이 아닌..
일어로 번역되어 나온 한국 책들.. 판매량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들의 책이 번역되어 나와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생각 외로 꽤 많다)
`책거리`에 다녀온 다음날 인가 기노쿠니야에도 한국어 책이 많이 구비되어
있다는 기사를 검색해 보고는 가봤는데. 결과는 아니었다.
기사에는 불과 1년 전이었나 신주쿠 본점 1층의 외서 코너에 한국 책
코너를 크게 열었다고 하는데..그 곳 매니저 말로는 없어졌다고 한다.
한국어 책이 있는 곳은 7층이었던 것 같다.
엘리베이터 안내양의 질문에 내가 했던 나나 라는 말이 선명히 기억난다.
그 곳에 아주 적은 양의 한국어 책이 있었던 것 같다.
배를 타고 건너가서 그런지 책값은 이곳이나 책거리나
우리가 아는 가격보다 꽤나 더 비쌌던 듯....(2배에 살짝 못 미치는 정도)
이런 조그만 서점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좀 이상해 진다,
요새는 독립서점이라 해서 작고 예쁜 책방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은데.
TV에 나오는 사람들이 책방을 열기도 하고..
그런 거 보면 세상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생각 외로 많기는 한 것 같다.
다만 요새 서점은 카페와 함께 하지 않는 이상은 생존은 많이 어려운 것 처럼 보인다.
진보쵸만 해도 이렇게 유지가 되는 이유는 단 하나나..역사가 너무 오래되어서......
책방을 2대 3대째 하다보니 서점 주인이 대부분 건물주라고 설명서에 적혀 있던데..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런 거 보면 서점도 요새는 트렌트라는 게 많이 바뀐 것 같기는 하다.
일본에서 본 서점도 우리처럼 카페와 함께 하는 곳을 몇 군데 본 것 도 같고
누구나 그렇겠지만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람에게 둘려 싸여
살수 밖에 없는데..
몇 년 전만 해도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도 없는 조용한 집에서
혼자서 내려 마시는 커피가 그렇게 좋더니
시간이 흐르니 가끔은 쓸쓸하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있다.
커피 맛이 뚝 떨어질 정도로 말이다.
이 빈도 수는 앞으로 갈수록 더욱 늘어나지.줄어들 일은 없을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면 조그만 책방을 열어서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가끔 일본 드라마에 나오는 조그만 서점들을 보고 있으면
저기서 책방이나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그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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